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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30만명 동원령'에…국경검문소 대기줄만 5㎞, 러시아 탈출 러시

기사입력 2022-09-2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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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행 육로 국경에 몰려든 러시아 차량들[사진 출처 = 로이터 연합뉴스]
↑ 조지아행 육로 국경에 몰려든 러시아 차량들[사진 출처 = 로이터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예비군 동원령 선포 후 인접국으로 이어지는 일부 육로 국경검문소에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동원령이 선포된 21일(현지시간) 밤부터 시작된 탈출 행렬로 러시아와 조지아 국경의 국경검문소에는 5㎞에 이르는 긴 차량 대기 행렬이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목격자들은 이날 국경을 통과하는 데 7시간이 걸렸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조지아는 러시아인이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접국 중 하나다.
러시아와 국경 1300㎞를 맞대고 있는 핀란드 역시 국경검문소에 통행량이 늘었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BBC는 군 동원령으로 인한 소집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 남성들이 몰리면서 이같은 대기행렬이 만들어졌다고 보도했다. 현장에서 대기하던 익명의 한 남성은 BBC에 "푸틴 대통령의 동원령 발표 직후 다른 어떤 짐도 챙기지 못한 채 여권만 들고 국경으로 향했다"며 "내가 동원소집 대상 기준에 포함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열세인 전황을 타개하기 위해 약 30만명 규모의 부분 동원령을 최근 전격 발동했다.
이후 러시아에서는 동원소집을 회피하기 위한 '탈출 러시'가 벌어졌으며, 곳곳에서 강경 반대시위가 발생해 1300명이

연행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또 구글과 러시아 검색 사이트 얀덱스에서는 '팔을 부러뜨리는 법', '징병을 피하는 법' 등에 관한 검색량이 급증하기도 했다.
다만, 러시아 정부는 이 같은 탈출 행렬에 대한 서방 언론의 보도가 '과장 보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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