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캠벨 미 국무부 차관보가 전시작전권 반환 문제에 대해 한국의 우려를 듣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가 전환시기를 못박은 데 대해 국무부 고위 책임자가 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2012년이면 전시작전통제권이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넘어옵니다.
하지만, 안보 상황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너무 이른 전작권 반환은 위험하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한국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한미 고위급 간에 추가 대화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작권 반환 시기에 대해 대화 가능성일 열어둔 겁니다.
미국이 연일 북한 관련 보고서를 내는 가운데, 오늘은 국방장관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북한이 군사도발을 할 경우 미 육군의 남한 투입이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미군이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미국은 북한 무기와 이란을 연결하는 보고서도 또 내놨습니다.
미 의회조사국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이란으로 향하던 북한제 무기가 수차례 차단됐다"며 "선박 3척의 이란행 운항이 가로막혔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아직 행선지가 밝혀지지 않고 있는 '북한 무기 화물기' 승무원들은 태국 당국이 조만간 석방할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무기밀수 실태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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