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로 촉발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중국 위안화 환율 문제를 직접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의 환율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환율 때문에 미국이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우리가 국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 가운데 하나가 환율 문제입니다. 인위적 환율로 우리 제품은 가격이 비싸고, 수입품의 가격은 싼 상황을 내버려둬선 안됩니다."
오바마는 위안화 절상은 물론, 중국에 시장 개방도 촉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보복관세를 포함한 무역규칙을 철저히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의 발언으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전면전으로 번질 기셉니다.
이 같은 상황은 이미 예견돼 왔습니다.
현재 오바마의 최대 관심은 11월 중간선거.
선거에서 패할 경우, 연임은 물론 각종 개혁도 좌초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오바마의 지지율은 50% 안팎으로 역대 대통령 가운데 꼴찌 수준입니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 오바마가 선택한 '공공의 적'이 바로 '중국'과 '월가'란 분석입니다.
구글과 대만, 달라이 라마, 그리고 위안화 절상까지.
작심한 듯 중국의 아픈 곳을 공격한 오바마.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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