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일본 총리는 도요타가 신속히 대응해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요타 사태로 지금까지 입은 손실은 우리 돈으로 2조 3천억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요타의 뒤늦은 대응에 대해 일본 정부도 질타하고 있습니다.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도요타가 신속히 대응해 조기에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나오시마 경제산업상은 "미국 소비자들이 민감한 것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도요타가 늦었다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도요타는 여러 차종에서 오래 전 결함을 발견했지만, 알면서도 내버려뒀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리콜 사태로 도요타가 입은 손실은 20억 달러, 우리 돈으로 2조 3천억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체 리콜 대상이 810만대, 수리 비용이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도요타는 각국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로즈 바야트 / 도요타 영국 딜러
- "가속페달 때문에 혼란이 있습니다. 하지만,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카이고, 제동장치가 다른 차종과는 다릅니다."
도요타는 이미 이미지와 신뢰가 추락해 전 세계적으로 판매가 10만 대 정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프리우스 등으로 리콜 대상이 확대되고 있고,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벌써 집단소송이 제기돼 앞으로 도요타의 직·간접적인 손실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5to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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