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와 파키스탄에서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30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이슬람 종파인 시아파의 신도를 노렸습니다.
보도에 윤영탁 기자입니다.
【 기자 】
버스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테러범은 폭탄을 실은 오토바이를 타고 버스를 덮쳤고, 폭탄이 터지며 12명이 사망하고 49명이 다쳤습니다.
버스에는 시아파 신도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번째 테러가 이어졌습니다.
첫 번째 테러의 희생자들이 입원한 병원이 표적이었습니다.
병원 응급실 인근에서 오토바이에 숨긴 폭탄이 터져 13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아마낫 리즈비/목격자
- "오토바이가 많이 있었습니다.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전화카드를 충전하고 있었는데, 큰 폭발이 있었습니다. 사람들 몸에 불이 붙은 것을 봤습니다."
이라크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에서도 폭탄을 실은 차량이 폭발해 성지순례자 40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습니다.
희생자들은 시아파 성일인 '아슈라' 이후 40일간의 추모기간이 끝나는 것을 기념해 카르발라로 성지 순례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하루 동안 파키스탄과 이라크에서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시아파 신도 65명이 숨지고 250여 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이라크에서는 집권 시아파와 수니파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이달 들어 세 번째 대규모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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