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무단으로 입북했다가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로버트 박 씨가 억류 43일 만에 석방됐습니다.
박 씨는 베이징을 거쳐 미국으로 귀국합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무단 입북혐의로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 씨가 석방됐습니다.
억류 43일 만에 풀려난 박 씨는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지친 표정의 박 씨는 곧바로 미국 대사관이 제공한 차량으로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주중 미국 대사관은 "북한이 박 씨를 석방한 데 대해 환영한다"며 "박 씨는 베이징에서 다시 미국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앞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박 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크게 뉘우친 점을 고려해 해당 기관에서 관대하게 용서하고 석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박 씨는 한국계 미국인 인권운동가로 지난해 12월 25일,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너 자진해 북한으로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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