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리콜 방침을 밝힌 프리우스와 같은 브레이크 장치를 설치한 하이브리드차 'SAI'와 '렉서스 HS250h'도 리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명품 차' 렉서스도 무너졌습니다.
도요타가 프리우스에 이어 중형 'SAI'와 '렉서스HS250h', 그리고 전기로만 20km 이상 달리는 최신형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프리우스 PHV'도 이달 중에 리콜할 계획이라고 일본 언론이 전했습니다.
시기는 준비가 완료되는 이달 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된 이 차종들은 국내외에서 판매된 2만 7천대 이상이 리콜 대상이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요타는 브레이크가 일시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로 프리우스를 일본과 미국에서 리콜하기로 하고 10일쯤 일본 국토교통성에 리콜 신청서를 제출하고 나서 이를 공식 발표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캔디오티 / CNN 기자
- "고속일 때에는 브레이크에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누가 차 앞으로 갑자기 뛰어들어도 멈출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저속으로 울퉁불퉁한 길을 지나갈 때 생깁니다."
한국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도 국가별 제도에 따라 리콜이나 무상수리를 할 예정입니다.
도요타는 미끄러운 도로를 저속으로 주행하다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일시적으로 제동이 듣지 않을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안전기준을 벗어나지 않았다며 자체 무상수리에 해당하는 '서비스 캠페인'을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여론이 악화하고 미국에서는 하원이 오는 10일 관련 청문회까지 열 예정이어서 더 이상의 이미지 추락을 막으려고 리콜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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