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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공산당 물러나라"…중국서 코로나19 봉쇄 항의 시위

기사입력 2022-11-27 15:50 l 최종수정 2022-11-27 16:04
경찰, 최루탄 쏘며 시위대 해산 나서
중국, 신규 감염자 수 4만 명 육박…나흘 연속 최대치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신장 우루무치 화재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 사진=연합뉴스
↑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신장 우루무치 화재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 사진=연합뉴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 현장에서는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라는 구호까지 등장했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섰습니다.

오늘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어젯밤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서는 수천 명이 거리에 나와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봉쇄 지역에서 24일 발생한 화재 사고로 10명이 숨진 것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사고 직후 방역 강화 차원의 아파트 봉쇄 설치물들이 신속한 진화를 방해했다는 등의 주장이 확산했습니다. 또 일부 시민들이 8월 이후 계속되는 우루무치의 장기 봉쇄 상황에 지쳐 "봉쇄를 해제하라"고 외치며 시위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화재 다음 날 SNS에 퍼졌습니다.

우루무치시 당국은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화재 지역이 코로나19 '저위험 지역'이어서 당시 아파트는 봉쇄되지 않았고, 아파트 앞에 주차된 차량 탓에 소방차의 진입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민심을 달래진 못했습니다.

26일 밤 중국 상하이의 우루무치중루에서 코로나19 방역 정책과 최근 신장 우루무치에서 벌어진 화재 참사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 사진=연합뉴스
↑ 26일 밤 중국 상하이의 우루무치중루에서 코로나19 방역 정책과 최근 신장 우루무치에서 벌어진 화재 참사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 사진=연합뉴스

로이터에 따르면 어젯밤 우루무치중루에서 시작된 항의 시위가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으며, SNS에 올라온 영상과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주민들은 "우루무치의 봉쇄를 해제하라, 신장의 봉쇄를 해제하라, 중국의 모든 봉쇄를 해제하라"고 외쳤습니다.

또 어느 순간 대규모 인원이 "중국공산당은 물러나라, 시진핑은 물러나라, 우루무치를 해방하라"라는 구호도 외쳤다고 전해졌습니다.

AP는 SNS에 올라온 시위 관련 영상들은 즉시 삭제됐지만,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많은 주민이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 모여 희생자에 대해 헌화하고 '11월 24일 우루무치에서 죽은 이들의 명복을 빈다'는 글과 함께 촛불을 켜 놓았다고 전했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자오모 씨는 AP를 통해 "친구 한 명은 경찰에 두들겨 맞았고 두 명은 최루탄을 마셨다. 경찰은 친구가 끌려가는 것을 막으려는 내 발을 짓밟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위대가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 "PCR(유전자증폭) 원하지 않는다. 자유를 원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4만 명에 육박하는 등 나흘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

황입니다.

오늘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31개 성·시·자치구의 어제 신규 감염자 수는 3만 9,506명(무증상 3만 5,858명 포함)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광저우, 정저우, 티벳 등 중국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는 주민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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