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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 과로하는 카타르 낙타…"1마리가 쉬지 않고 40명 태워"

기사입력 2022-11-29 15:45 l 최종수정 2022-11-29 15:53
평일 기준 20명이었던 낙타 체험 손님, 1000명으로 폭증
"지친 낙타들, 움직이기 거부하기도"

카타르 월드컵 기간 거리를 지나는 낙타들 / 사진=연합뉴스
↑ 카타르 월드컵 기간 거리를 지나는 낙타들 / 사진=연합뉴스

전 세계 축구팬들이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카타르를 찾으면서 낙타가 혹사당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월드컵 경기가 열리고 있는 카타르에서 낙타들이 평소보다 초과 근무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카타르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낙타 체험을 하기 위해 도하의 사막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하루 평균 평일 기준 20명, 주말 50명 정도였던 낙타 체험 손님은 월드컵 직전부터 하루 1000여 명으로 폭증했다고 합니다.

낙타를 오랫동안 몰아온 알리 자베르 알 알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돈을 벌어 신께 감사하지만 부담도 크다"며 "관광 가이드들은 일을 빠르게 진행하길 바란다. 그들은 우리를 압박한다"고 토로했습니다.

알 알리는 이 때문에 그가 소속된 회사에서 최근 낙타를 15마리에서 60마리로 늘렸다고 했습니다.

일출을 배경으로 사막에서 낙타를 탄 채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관광객들로 인해 낙타들은 이른 새벽부터 관광객을 태워야 합니다. 낙타들은 보통 5명 정도를 태운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지금은 많게는 40명의 관

광객을 쉬지 않고 태우고 있습니다.

알 알리는 과로에 지친 낙타들이 몸을 일으키기를 거부하거나 일어서도 다시 주저앉기를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한 호주 출신 관광객이 "낙타가 소리를 지르는 소동을 봤다"며 "낙타들이 학대를 당하는 것 같다"고 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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