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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주치의 "손흥민, 도핑 걸릴까 진통제도 함부로 못 먹었다"

기사입력 2022-12-09 07:50 l 최종수정 2022-12-09 08:03
왕준호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
“헤더 때 가슴 철렁…이중시 후유증 없어”
“발목 부상 이재성, 9월 말부터 좋지 않았다”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지난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지난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치의를 맡은 왕준호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안와골절 부상을 입은 손흥민 등 선수들의 부상 정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왕 교수는 8일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해 “이중시(사물이 2개로 보이는 현상) 같은 후유증이 많이 남을 수 있어 걱정했다”며 “그런 증상 없이 회복된 것 같아서 너무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2일 소속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 출전해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왼쪽 눈 주위 네 군데가 골절됐습니다. 당초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손흥민은 안와골절 수술을 받고도 안면 마스크를 써 16강전까지 4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마스크 투혼’으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왕 교수는 월드컵을 향한 손흥민의 남다른 투지를 볼 수 있는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보통 수술 후 2~4주 마약성 진통제나 강한 약을 쓴다”며 “그런데 (손흥민은)도핑과 약물검사로 수술 당일 마취 중 한 회만 사용하고 그 다음에는 진통제 중 가장 약한 타이레놀 계통 약만 먹고 진통을 참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경기 중 통증이 있었냐는 질문에 “직접 물어봤는데 다행히 뛸 때 통증은 없다고 했다”며 “의사로서는 수술한 지 3주도 안 돼서 경기를 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헤더를 할 때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는데 다행히 아무 문제 없이 잘 끝나서 너무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H조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을 입었던 김민재에 대해선 “부상 이후 MRI 찍었을 때 눈에 보이는 큰 이상은 없었다”면서도 “그래도 부상 당시 비디오를 보면 큰 수축력에 의해서 상당한 무리가 간 게 맞기 때문에 쉽지는 않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기념촬영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기념촬영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왕 교수는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입은 황희찬을 언급하며 파울루 벤투 감독의 기다림의 미학이 통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실 팀 닥터로 두 번째 경기에는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생겼다. 선수도 참여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며 “그러나 파울루 벤투 감독이 황희찬을 끝까지 기다렸다. 그가 최상 컨디션일 때 투입했다. 용병술이

빛나던 때”라고 했습니다.

발목 수술을 앞둔 이재성에 대해선 “사실 9월 말 마지막 소집 기간에도 이미 (상태가) 좋지 않았다. 팀을 위해야 한다는 선수의 책임감이 컸다”며 “코치진도 이재성이 없는 구도를 상상하기 싫어했다. 그래서 월드컵 이후로 수술을 미룬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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