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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진으로 큰 피해를 당한 칠레에 리히터 규모 6.9의 강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그동안 일어난 여진 가운데 가장 강력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놀란 사람들이 혼비백산 달아납니다.
<현장음>
혹여라도 가족이 흩어질까 봐 꼭 잡은 손을 놓지 않습니다.
상인들은 재빨리 물건을 거두어 들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높은 곳으로 피신하려는 인파가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칠레에서 6.9의 지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고, 한때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지난 2월 27일에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8.8의 강진 이후 가장 셌습니다.
이어 10분 단위로 진도 6이 넘는 여진이 몇 차례 더 이어졌습니다.
진앙지는 중부지역인 '오히긴스'로 수도 산티아고에서 14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악조건 속에 새로 임기를 시작하는 세바스찬 피녜라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피녜라 대통령은 행사를 다 마무리 짓지 못하고 바로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 인터뷰 : 세바스찬 피녜라 / 칠레 새 대통령
- "정부가 재난에 신속 정확하게 대처하겠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칠레에서는 몇 주 동안 크고 작은 여진이 발생해 복구작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5to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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