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태국에서 10만 명이 거리로 나와 의회 해산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아피싯 태국 총리는 의회 해산을 거부했습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시위대의 붉은 물결이 도시 전체를 마비시켰습니다.
시위대는 현지시각으로 15일 정오까지 현 정부의 해산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이를 단호히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아피싯 웨차치와 / 태국 총리
- "우리는 시위자들에게 답을 줄 수 없습니다. 정부는 시위에 참가하지 않은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야 합니다. 따라서, 저들의 요구에 응할 수 없습니다."
시위대는 총리가 머물고 있는 군 기지까지 가서 시위를 벌이며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쏨퐁 씨티프롬 / 시위자
- "제 아내와 자식들에게 제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알아서 살라고 말했습니다."
군경과 무력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시위대는 다음날 정부청사 주변에 1천 리터의 피를 뿌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방콕의 한 군사 기지에서는 수류탄 4발이 투척 돼 군인 두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군 대변인은 사고가 시위대의 소행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시위대가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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