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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앙아프리카에서 고릴라가 인간의 횡포로 멸종위기에 처했습니다.
미국의 한 마을에서는 야생 멧돼지의 준동에 마을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앙아프리카의 고릴라들이 불법 벌채 업과 광산업, 그리고 수렵업에 의해 서식지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유엔과 인터폴은 고릴라가 2030년까지 지구 상에서 10%만 살아남게 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예측은 더욱 비관적입니다.
▶ 인터뷰 : 크리스천 넬레만 / 유엔 환경전문가
- "2030년까지 현재 고릴라 수의 10%만 살아남는다는 2002년 보고서는 너무 낙관적입니다. 앞으로 15년 안에 거의 모든 지역의 고릴라가 멸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간의 무자비한 횡포로 생태계의 사각지대까지 몰린 고릴라가 애처롭기만 합니다.
미국의 한 마을에서는 야생 멧돼지의 준동에 마을 사람들이 난관에 빠졌습니다.
야생 멧돼지가 야밤에 인가로 먹을 것을 찾으러 내려와 밭을 망쳐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래리 왓츠 / 주민
- "밤에 손전등을 비춰보면 어느샌가 불빛에 반사된 빨간 눈동자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먹이 사슬의 최상위에 있는 멧돼지가 늘어남에 따라 당국에서는 멧돼지 수를 줄여보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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