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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국 탄광에서 150여 명의 광부가 매몰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진전이 없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최대 탄광 지역인 산시성의 왕자링 탄광.
지난 28일, 탄광으로 지하수가 들어와 153명의 광부가 갱 안에 갇혔습니다.
▶ 인터뷰 : 리우디젠 / 산시성 안전위원회 부국장
- "폐쇄된 갱도가 새 갱도 세 곳과 연결돼 있습니다. 폐쇄된 갱도로 물이 들어왔습니다."
사고가 나자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는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부총리까지 나서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지휘하고 있지만, 구조 작업은 더딥니다.
▶ 인터뷰 : 메이보윤 / 광부
- "매몰된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가 없습니다. 1천m 지하에 묻혔는데 가까이 갈 수가 없어요."
중국에서는 낡은 시설과 안전 불감증 때문에 탄광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탄광 사고로 2천600여 명의 광부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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