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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악의 유혈사태로 위기를 맞은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가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군부가 의회해산을 지지하고 나선 데 이어, 선관위가 집권 민주당의 해산을 명령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피싯 총리가 이끄는 민주당이 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태국 선관위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정치자금 유용 혐의로 민주당의 해산을 명령했습니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레드셔츠'가 선관위에 제소한 내용을 인정한 겁니다.
▶ 인터뷰 : 타니스 / 선관위 사무부총장
- "선관위는 투표를 통해 민주당의 해산을 결정하고, 법무부 장관이 이 사항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할 수 있도록 관련 증거를 제공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선관위의 결정을 승인할 경우, 민주당은 해산되고 총선을 다시 치러야 합니다.
선관위의 이번 결정은 유혈 사태와 무관하게 이뤄졌지만 아피싯 총리에게는 큰 타격입니다.
여기에 군부도 의회해산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아누퐁 파오친다 / 육군참모총장
- "이번 사태가 정치적 방법으로 해결될 수 없다면 의회를 해산해야 할 때가 왔다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반정부 시위대는 희생자들의 관을 들고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의회해산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사면초가에 몰린 아피싯 총리.
현 상황을 타개할 묘책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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