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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진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내외의 장례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영결식은 폴란드 제2의 도시 크라코프에서 거행됩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친스키 대통령 내외의 영결미사가 오는 18일 크라코프의 노트르담 성당에서 엄수됩니다.
이후 장례 행렬은 바벨성으로 이어져 지하 묘소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바벨성은 폴란드 왕들과 독립운동의 아버지 요제프 필드수스키가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이에 앞서, 대통령 부인 마리아 여사의 시신이 바르샤바에 도착했습니다.
마리아 여사의 시신은 대통령궁으로 운구돼 카친스키 대통령 관 옆에 나란히 안치됐습니다.
마리아 여사는 손에 끼고 있던 결혼반지를 통해 신원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례일정은 확정됐지만, 사고 원인을 둘러싼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기장이 무리한 착륙을 지시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확인이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안드르제이 세레메트/폴란드 검찰총장
- "다른 사람이 조종사에게 지시를 내렸는지를 확인하려면 녹음된 소리를 확인해봐야 합니다."
추락 사고의 충격 속에서도 폴란드 정국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브로니슬라브 코모로브스키 대통령 권한 대행은 대통령 선거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야당의 희망 선거일을 접수하는 대로 대선 투표일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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