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대선 핵심 경합주로 꼽히는 곳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서로를 '독재자' 또는 '괴상하다'며 비난 수위도 높아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뉴욕 타임스가 실시한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주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4%포인트 앞섰습니다.
이른바 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 벨트'로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50%,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 지지율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바이든 대통령과의 대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동률이거나 앞섰지만, 이번엔 극적인 역전이 이뤄졌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해리스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가면서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해석했습니다.
애리조나주를 찾은 해리스 부통령은 연설에 앞선 인터뷰에서 금리인하에 제동을 건 트럼프와 달리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기준금리 관여에 반대합니다. 연준은 독립적인 기관이며 대통령으로서 연준 결정에 절대로 간섭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몬태나주에서 100분 넘게 이뤄진 연설에서 해리스와 월즈가 이상하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우리는 이상하지 않고 강합니다. 우리는 이상한 것과는 반대이고 그들이 괴상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서로 극단으로 규정하는 이번 미국 대선에서 중도층이 어떤 선택을 할지가 승패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