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이 주춤하며 우위가 흔들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반면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 달 만에 처음 우세 국면으로 돌아서는 모습인데요.
모레로 예정된 첫 TV토론이 판세를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율에서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뉴욕타임스(NYT)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8%로 해리스 부통령(47%)을 1%포인트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이른바 해리스 부통령의 전당대회 '허니문 효과'가 끝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숨은 지지 기반이 탄탄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또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28%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더 알아야 한다'고 답해 아직 해리스 후보에 대한 의구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TV 토론의 중요성도 더욱 커졌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호텔에 닷새째 체류하며, 트럼프 대역까지 세워 모의 토론 연습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TV토론은 준비되셨나요?) 준비됐습니다."
반면, 대선 토론 경험이 많은 트럼프 후보는 셰일 가스 문제와 불법 이민 등 민감한 정책으로 해리스를 공략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승패를 좌우할 미국 '러스트벨트' 경합주에서는 여전히 두 후보가 1% 내외의 초박빙 승부를 이어가는 것으로 조사되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이번 TV 토론에서는 격전지 지역들의 주요 정책과 쟁점이 다뤄지면서 향후 표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