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후보는 북한에 대해서도 확연하게 엇갈린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러브레터를 교환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독재자들의 조종을 받을 수 있다고 비꼬았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한은 물론 중국까지도 자신을 두려워한다면서 맞섰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중 국가안보 대외정책은 약하고 틀렸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독재자를 존경하고 되고 싶어한다며 정상회담을 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비꼬았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트럼프는 김정은과 러브레터들을 교환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응원하고 있다며 많은 군 지휘관들이 수치라고 말한다고 일갈했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독재자들은 트럼프를 아첨과 호의로 조종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바로 역공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지난주 푸틴은 해리스가 승리하기 바란다며 지지했습니다. 저는 푸틴이 진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북한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막았던 자신의 대외정책이 바이든 행정부보다 낫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중국은 저를 두려워했습니다. 북한도 저를 두려워했습니다.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십시오."
또, 재집권하면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김 위원장과 잘 지낼 것이라며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