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최고 히트작인 '오징어 게임'이 표절 시비에 휘말렸습니다.
인도의 한 영화감독이 '오징어 게임'이 자신의 영화 '럭'을 베꼈다며 소송을 낸 건데, 넷플릭스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456명의 참가자가 상금 61억 원을 놓고 목숨을 건 경쟁을 벌이는 '오징어 게임'입니다.
2021년 9월 공개 직후 46일 연속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 에미상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등 6관왕도 달성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재 / 배우 (2022년 9월)
-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실 국민 여러분과 친구, 가족, 소중한 저희 팬들과 이 기쁨을 나누겠습니다."
그런데 인도의 한 영화감독이 "'오징어 게임'이 2009년 자신의 영화 '럭'을 노골적으로 표절했다"며 넷플릭스를 상대로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습니다.
소함 샤 감독은 "'럭'은 절망적이고 빚진 사람들이 돈을 따려고 경쟁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라며 "'오징어 게임' 줄거리와 캐릭터 등이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넷플릭스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했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황동혁 감독이 집필하고 창작한 작품으로, 우리는 이 사안을 강력하게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헌식 / 대중문화평론가
- "'생존 포맷' 같은 경우에는 워낙 많이 일반화되다 보니까, 저작권으로 (소를) 제기한다고 하더라도 표절 여부를 인정하기가 쉽지 않은 측면이 있고요."
'오징어 게임' 속편 시즌 2는 12월 말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영상출처 : 유튜브 Netflix, Shemaroo
그래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