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도 채 남지 않은 미국 대선은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더니 급기야 똑같아졌습니다.
한동안 지지율이 밀렸던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서는 '암살 위협'이나 '불법 이민' 이슈가 주효했다고 생각했는지,
아예 '개, 고양이 식용' 발언으로 테러 위협까지 벌어진 도시로 유세를 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못 돌아올 수도 있다"면서 말이죠.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한동안 해리스 부통령에게 지지율에서 밀렸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원점을 만들었습니다.
뉴욕타임스(NYT)가 투표 의향층 유권자를 대상으로 벌인 전국단위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의 지지율은 똑같이 47%를 기록했습니다.
승부처인 경합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히려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실시한 7대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4곳에서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였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2곳에서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였고, 네바다에서는 동률이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발 더 나아가 "이민자들이 개, 고양이를 먹고 있다"는 발언으로 폭탄테러 위협까지 벌어졌던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로 유세를 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2주 안에 스프링필드와 오로라에 갈 겁니다. 아마 다시는 저를 못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할 일을 해야죠."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격전지인 미시간주에서 오프라 윈프리와 토크쇼 형식으로 자신의 정책 알리기에 주력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박빙의 지지율을 돌파하기 위해 트럼프전 대통령이 '불법 이민'과 '신변 위협'을 끊임없이 제기하는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의 반격 카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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