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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란 정부가 농축 우라늄의 상당량을 터키로 반출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긍정적인 조치라면서도 근본적인 우려를 해소하긴 미흡하다는 입장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란 정부가 서방 진영이 줄기차게 요구해 온 농축 우라늄의 해외 반출에 합의했습니다.
이란은 보유 중인 3.5% 농도의 농축 우라늄 1천200㎏을 터키에 반출합니다.
대신, 터키로부터 의료용 원자로를 가동할 20% 농축 우라늄 120㎏을 받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다부토글루 / 터키 외무장관
- "이란은 미래 핵 협력을 위한 건설적인 길을 열기 위해 농축 우라늄을 터키로 반출할 것입니다."
이란은 일주일 안에 이 같은 합의 내용을 국제원자력기구에 공식 통보할 예정입니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이란은 이란 핵 제재에 대한 새로운 대화가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란의 조치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입장입니다.
로버트 기브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이 국제사회와의 핵 프로그램 포기 약속과 의무를 준수할지 여전히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란이 20% 농도의 우라늄 농축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점을 지적했습니다.
때문에 이번 합의로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논의가 당장 중단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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