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으로 사망자가 100명을 넘은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해 복구와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곳은 핵심 경합주가 많은 곳이죠.
한편, 내일(2일)은 이번 대선 마지막 빅 이벤트인 부통령 후보 TV토론이 열립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은 100명 이상의 사망자와 약 600명이 행방불명되는 참혹한 피해를 남겼습니다.
특히 핵심 경합주인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의 피해가 커 이번 대선에도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에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주 유세일정을 취소하고 워싱턴 D.C의 재난청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가능한 한 빨리 현장에 가겠지만, 긴급 대응작업을 방해하지 않는 게 최우선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움직일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해가 컸던 조지아주를 찾아 해리스 부통령과 바이든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가 매우 어렵습니다. 전화를 안 받죠.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운동하며 돈이나 모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대선의 중요한 이벤트인 부통령 후보 TV토론회가 한국시각으로 내일(2일) 오전 10시부터 펼쳐집니다.
대선 후보 토론 때와는 달리, 이번 토론회에서는 후보의 발언 때 상대 후보의 마이크를 켜두기로 해, 90분간 '난타전 토론'이 예상됩니다.
앞선 유세에서도 월즈 후보는 "밴스 후보가 실리콘밸리 억만장자들의 지원으로 경력을 만들었다"고 비판했고, 밴스 후보 역시 "월즈가 실제 전투 참여 경험도 없으면서 전투에 참여한 것처럼 발언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초박빙 승부인 이번 대선에서는 부통령 후보 TV 토론에 따라 움직이는 미세한 지지율의 변화조차도 승부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