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향해 에이태큼스를 발사한 이후 러시아의 위협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수도 키이우를 공격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한 가운데 러시아 국방장관은 오늘(29일) 북한을 방문해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우크라이나 하늘을 가로지릅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거대한 섬광이 하늘이 붉게 물들고, 차량 너머로 불타오르는 건물 모습도 보입니다.
현지시각 28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습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100만 명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 인터뷰 : 빅토르 /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시 주민
- "전기가 끊겼어요. 공공 급수대도 작동하지 않고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이태큼스 발사 이후 보복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건데, 푸틴 대통령은 탄도 미사일 오레시니크를 이용해 수도 키이우를 폭격할 수 있다며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키이우의 군사 시설과 방위 산업 기업, 또는 의사 결정 기지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오늘 북한을 방문해 우크라이나전과 관련해 "북한과 군사협력을 빠르게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확전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푸틴은 전쟁을 종식시키려는 트럼프 당선인의 시도를 훼방하려고 오레시니크를 쓸 뿐입니다."
최근 러시아의 대규모 자폭 드론 공격은 GPS 교란을 통해 방어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유승희 박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