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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멕시코만 원유 유출을 막기 위한 작업이 또다시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까지 유출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석유회사 BP가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해 지난 사흘 동안 펼쳤던 '톱 킬'작전이 실패했습니다.
점토 함량이 높은 액체를 부어 기름이 새는 부분을 막는 방식인 '톱 킬' 작전은 수심이 깊은 곳에선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자, 미 행정부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캐럴 브라우너 / 환경 정책담당관
- "우리는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강압 유정이 뚫어질 오는 8월까지 원유가 계속 유출될 수 있습니다."
사고 40일이 지나면서 미 정부는 최대 1억 5천만 리터의 원유가 유출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1989년 엑손 발데스호 사고를 능가하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오염입니다.
▶ 인터뷰 : 캐럴 브라우너 / 환경 정책담당관
- "아마도 이번 사태가 미국에서 맞선 최악의 환경 재앙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사고는 당연히 최대 규모의 원유 유출입니다."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책인 강압 유정을 뚫는 공사는 오는 8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여름까지 이번 사태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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