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 X의 화성우주선 시험비행이 실패했습니다.
반면 아마존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의 민간 우주기업은 첫 시험비행에 성공하며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4, 3, 2, 1!"
카운트다운 소리가 끝나자 우주선이 새빨간 불꽃과 연기를 내뿜으며 공중으로 날아갑니다.
연료를 소진한 추진체는 상단 부분과 분리되고 나서 발사대로 무사히 돌아왔지만 분리된 우주선으로부터 응답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스페이스 X 직원
- "우주선과 통신이 끊겼습니다. 확실히 상단 부분에서 이상이 생긴 것 같습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 민간기업 스페이스 X가 화성 탐사 우주선 스타십의 7번째 지구궤도 시행비험을 진행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통신이 끊긴 스타십은 예정된 궤도에서 벗어나자 미리 설정된 '비행 종료 시스템'에 따라 공중에서 폭발한 뒤 불타 없어졌습니다.
머스크는 자신의 SNS에 별똥별이 된 스타십 영상을 올리며 "성공은 불확실하지만 즐거움은 확실하다"고 써 의외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과거 스타십의 첫 시험비행에서 동체가 폭발했을 때도 머스크는 "다음 시험발사를 위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의연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같은 날 아마존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은 발사체 '뉴 글렌'의 시험비행에 성공하며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재활용할 계획이었던 로켓 추진체는 회수하지 못 했지만 발사체 상단 부분을 목표 궤도에 올렸습니다.
희비는 엇갈렸지만 '우주 개척'의 꿈을 이루기 위한 머스크와 베이조스의 경쟁은 20여 년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김규민 이은재
화면출처 : 스페이스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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