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습해 8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휴전하기로 했지만 이스라엘이 공습한 건 이스라엘 내각에서 공식적으로 휴전을 승인하지 않아선데, 공습이 이뤄지고 난 이후 휴전 합의가 마무리됐다며 휴전 승인을 예고했습니다.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길 양옆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가 수북이 쌓였습니다.
구급차가 부상자들을 이송하고, 바닥에 놓인 시신 주위로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 인터뷰 : 타메르 아부 샤반 / 가자지구 주민
- "갑자기 로켓이 떨어져 (조카가) 파편에 등을 맞았어요. 이게 그들이 말하는 휴전입니까? 이 어린 아이가 뭘 했다고 이런 일을 당합니까?"
현지시간 15일 휴전에 합의했지만, 공식 휴전에는 들어가지 않으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역에서 공습을 이어가며 80여 명이 숨지고 2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공식 휴전을 위해서는 휴전안에 대한 이스라엘 내각 승인이 필요합니다.
당초 16일 내각 회의가 예정됐지만, 하마스가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며 이스라엘이 연기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연기 하루 만에 휴전 합의가 마무리됐다며 안보내각 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합의안을 최종 승인할 전체 내각 회의가 열릴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현지시간 16일)
- "휴전에 대해서는 확신합니다. 말씀드린 대로 일요일에 이행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적으로 기대합니다."
합의안이 최종 승인되면 24시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첫 인질 석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양문혁 김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