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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 사진=연합뉴스 |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프에 5000만 달러(한화 약 729억)을 기부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찬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어제(17일) 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트럼프 당선인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3시간 동안 만찬을 가졌습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세계 보건에 대한 관심을 두고 "감명받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게이츠는 "나는 약 2주 전쯤, 그(트럼프 당선인)와 길고 흥미로운 만찬을 할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세계 보건 문제에 관해 이야기했으며 논의가 "꽤 광범위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현재 게이츠는 자선재단 '게이츠 재단'을 통해 세계 보건 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게이츠는 당선인과의 대화에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개발 노력 등을 포함한 주제를 다뤘다며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 혁신을 가속했다. 따라서 나는 그에게 이 분야에서도 같은 종류의 일을 할 수 있는지 물어봤고 우리는 둘 다 꽤 들떴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전 세계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게이츠는 "그가 꽤 열정적이고 혁신을 주도하는 것을 돕기를 기대한다고 느꼈다"라며 "솔직히 내가 말한 문제에
한편 이날 트럼프 당선인과 만남에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도 동석했다고 게이츠는 전했습니다. 다만 트럼프와 가장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