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이 발언하고 있다.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인질 명단을 전달하지 않으면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공표하면서 가자지구 휴전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당초 가자 휴전이 발효될 예정이었던 오늘 오전 8시 30분을 넘긴 시점에 성명을 내고 "하마스가 요건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휴전 발효가 지연되고 있는 건데,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가 이날 석방될 인질 세 명의 명단을 넘길 때까지 휴전이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앞선 성명을 재확인했습니다.
앞서 휴전 발효 예정 시간을 채 한 시간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네타냐후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하마스로부터 석방될 인질 명단을 받을 때까지 휴전은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합의된
하마스는 명단 전달 문제에 대해 "현장의 기술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지난주 타결된 휴전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지만, 이스라엘군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가 합의를 지킬 때까지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장현 기자 / tallye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