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데 대해 "한국의 법치주의를 높이 평가한다"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시위대의 법원 난입 소식도 함께 전하며 "전대미문의 폭력 사태"라고 보도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데 대해 미국 국무부는 대변인 명의의 입장을 내고 "한국이 헌법에 따라 행동하기 위해 기울인 모든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윤 대통령이 관저에서 체포될 당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가 낸 입장과 동일합니다.
주요 외신들은 윤 대통령의 구속과 함께 지지자들의 난동 사태를 긴급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수개월 또는 그 이상의 장기 구금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관측하곤 "계엄령이 1980년대 후반 한국의 민주화 이후 가장 심각한 정치적 위기를 촉발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영국의 가디언도 "시위대가 법원의 창문과 문을 부쉈고, 민간 통치를 중단하려는 시도로 수십 년 만에 한국을 최악의 정치적인 혼란에 빠뜨린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일본과 중국의 언론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난입한 상황을 속보로 전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현직 대통령의 구속이 처음이지만, 폭력 사태도 전대미문"이라고 지적했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한국 법원행정처가 이번 사태는 법치주의에 대한 부정이자 도전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정민정, 우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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