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이 약 6시간 뒤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선서와 함께 핵무기 발사 권한이 있는 '핵 가방'까지 모든 권한을 이양받게 됩니다.
자세한 소식, 워싱턴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강영구 특파원, 전 세계가 지켜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의 준비상황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1 】
영하 12도에 매서운 북극 한파가 예보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이 몇 시간 뒤에 미 의회 의사당 '로툰다 홀'에서 열립니다.
애초 이와 같은 취임식 초청장이 배포됐지만, 이번에는 실내에서 취임식이 열리기 때문에 전직 대통령과 외국 정상 등 600명 정도만 취임식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취임식 일정은 세인트존스 성공회 교회 예배를 시작으로 취임 선서와 군대 사열, 그리고 저녁에 열리는 무도회까지 하루종일 이어집니다.
이중 가장 중요한 일정인 취임선서는 약 6시간 뒤인 낮 12시, 한국 시각으로는 내일 새벽 2시에 열립니다.
이 취임선서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모든 권한을 넘겨받았다는 의미가 되고,
이른바 '핵무기 가방'도 실제로 건네받게 됩니다.
미군 통수권자로서 군대 사열도 받으며 전 세계에 '트럼프 시대'를 알립니다.
【 질문2 】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연설에 어떤 내용을 담고, 또 어떤 행정명령을 쏟아낼지도 관심인데,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2 】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연설에서는 핵심 공약과 향후 정국 구상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경제 정책 방향이 제시되고,
기존의 동맹들을 향해서도 철저한 국익 중심 외교를 펼치겠다고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임 연설이 끝나면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 집무실로 향해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과 대대적인 관세 부과 등 무더기 행정명령을 쏟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몇 시간 전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여러분이 매우 기뻐할 수많은 행정명령을 내일 볼 것입니다. 미국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것입니다. 내일 저녁 해가 지기 전에, 국경 침입은 중단되고, 그들은 고향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 시대를 맞이하는 전 세계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