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이 잠시 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선서와 함께 군 통수권과 핵무기 발사 권한이 있는 '핵 가방'까지 모든 권한을 이양받게 됩니다.
자세한 소식, 워싱턴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강영구 특파원, 전 세계가 지켜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장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1 】
영하 12도에 매서운 북극 한파가 몰아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날입니다.
취임식은 제 뒤로 보이는 미 의회 의사당 '로툰다 홀'에서 열릴 예정인데, 의사당 중앙에 위치한 원형의 홀입니다.
취임식장 안에는 미국의 전직 대통령들과 외국 국빈들, 그리고 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 등 미국의 빅테크 CEO 등 유명인사들로 채워졌습니다.
이곳 현지 시각으로 낮 12시, 한국 시각으로는 새벽 2시에 트럼프 당선인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하면서 공식 임기가 시작됩니다.
이 취임선서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모든 권한을 넘겨받았다는 의미가 되고,
이른바 '핵무기 가방'도 건네받게 됩니다.
군 통수권자로서 군대 사열도 받으며 전 세계에 '트럼프 시대'를 알립니다.
곧이어 의회 오찬과 군대 사열 행사를 한 뒤, 인근 실내 경기장인 '캐피털 원 아레나'로 행진, 그리고 국제 사회가 관심을 갖고 있는 대통령 연설과 행정명령 서명의 절차가 이어집니다.
이후 저녁에는 3차례에 걸쳐 취임식 무도회에 참석합니다.
【 질문2 】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연설에 어떤 내용을 담고, 또 어떤 행정명령을 쏟아낼지도 관심인데,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2 】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연설에서는 핵심 공약과 향후 정국 구상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경제 정책 방향이 제시되고,
기존의 동맹들을 향해서도 철저한 국익 중심 외교를 펼치겠다고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임 연설이 끝나면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 집무실로 향해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과 석유 시추 확대 등 100건에 달하는 무더기 행정명령을 쏟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여러분이 매우 기뻐할 수많은 행정명령을 내일 볼 것입니다. 미국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것입니다. 내일 저녁 해가 지기 전에, 국경 침입은 중단되고, 그들은 고향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우려가 컸던 대대적인 관세 부과는 일단 불공정 무역관행을 조사하는 지시로 대체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