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국경지대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한 트럼프 행정부가 취임 첫날부터 33시간 만에 460명의 불법 이민자를 체포했습니다.
국경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고, 지상 장벽에 이어 강에는 수상 장벽까지 설치되고 있습니다.
무더기 행정명령에 이은 속도전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정부의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체포 작전이 시작했습니다.
취임 첫날부터 33시간 사이에 체포된 불법 이민자만 460명입니다.
학교나 교회도 가리지 않고 체포작전은 전개됩니다.
▶ 인터뷰 : 톰 호먼 / 국경 차르(총책임자)
-"범죄 기록이 없는 불법 이민자도 체포될 것입니다. 작전을 하다 보면 근처에 있는 다른 불법 이민자도 많이 잡힐 것입니다."
국경도 걸어잠그고 있습니다.
지상에 설치된 거대한 장벽 외에, 멕시코와 국경을 맞댄 남부 텍사스 강에도 1km가 넘는 수상 장벽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남부 국경에 1,500명의 병력을 파견하고, 최대 1만 명까지 병력을 늘릴 계획입니다.
하늘길도 예외가 아닙니다.
미국 입국을 앞두고 있던 난민들의 항공편이 모두 취소돼, 1만 명의 난민이 갈 곳을 잃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 인터뷰 : 캐롤라인 레빗 / 미국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강력합니다. 미국 법률을 어길 생각이 있다면, 돌아가십시오. 체포되고 기소될 것입니다."
이 같은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언과 무더기 행정명령에 따른 후속 조치들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말 중간선거 전까지 한층 속도전을 낼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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