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을 찬 이주민들이 줄지어 군용기에 탑승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불법 이민자 단속이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한인 사회도 불법 체류 신분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술렁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취임 첫날부터 강력한 국경 통제와 불법 이민자 추방을 공언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SNS를 통해 수갑을 찬 이주민들이 줄지어 군용기에 구금되는 사진을 공개했고,
미 해병대는 완전무장을 하고 남부 국경에 배치되는 영상을 공개됐습니다.
"불법적으로 미국에 들어오면 심각한 결과를 맞을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 것입니다.
CNN은 "군용기까지 동원한 이주민 추방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고, 블룸버그 통신은 "사진 공개가 트럼프 특유의 쇼맨십"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미국 뉴저지주에서는 단속반(ICE 요원)이 한 식품공장을 급습해 불법 체류자들을 잡아 가두자, 해당 지역 시장까지 나서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라스 바라카 / 뉴어크 시장
-"잡혀간 사람 중 누구도 강간범, 살인범, 범죄자도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영장도 없이 구금했다는 것입니다."
미국 내 불법 이민자는 약 1,4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이중 서류 미비 등으로 불법 체류 신분인 한국인도 약 11만 명에 달해 한인 사회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취임 초반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기조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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