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촉발시킨 글로벌 관세전쟁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이어, 이번에는 "유럽연합(EU) 제품에도 곧 부과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단기적인 고통이 있겠지만, 미국의 황금기를 위해 국민들이 이해할 것"이라며 강행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는 기존의 고율의 관세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대통령.
이번에는 유럽 연합을 겨냥한 관세를 공언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유럽 연합에는 확실히 (관세 부과가) 될 겁니다. 시간표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곧 부과될 것입니다."
관세에 따른 고통이 있겠지만, '미국의 황금기'를 위해 감내할 가치가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저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단기적으로 고통이 있을 수 있지만, 미국인들은 이해합니다."
이에 맞서 캐나다는 미국 공화당 강세지역 제품들을 포함한 1,000개 이상의 미국 제품에 보복 관세를 예고했고,
트뤼도 총리는 과거 전장에서 피를 나눈 동맹을 무시한다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
-"노르망디 해변에서 한반도의 산악, 플랑드르의 들판부터 칸다하르의 거리까지, 우리는 미국인들과 함께 싸우고 죽었습니다."
심지어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미국 국가가 나오자 캐나다 관중들이 야유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멕시코도 구체적인 맞대응 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각으로 오늘(3일) 밤 캐나다, 멕시코 정상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글로벌 관세전쟁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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