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연일 전 세계를 흔들어놓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중동의 가자지구를 미국이 점령해 휴양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았고, 이란을 향해서는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를 한다면 "말살시켜버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전 세계를 상대로 '충격과 공포' 전략을 이어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중동을 향해 파격 발언을 내놨습니다.
분쟁이 계속되는 가자지구는 아예 미국이 점령해 불발탄과 파괴된 건물을 제거하고, 프랑스 휴양도시인 '리비에라'처럼 낙원으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제3국으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가자지구에서 싸우고, 살고, 비참한 삶을 살았던 바로 그 사람들이 재건·점령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안 됩니다."
이란에 대해서는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석유 수출 차단을 포함한 '최대 압박'을 지시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11월 이란의 암살 모의 발표와 관련해 "만약 그런 행동을 취한다면 완전히 말살시키겠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저는 지시를 남겼습니다. 이란이 암살 시도를 한다면, 말살시킬 것입니다.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미국 내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 친이스라엘 행보가 중동의 새로운 불씨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트럼프 대통령의 거침없는 행보를 우려하는 전 세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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