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사망자가 1천 명, 사상자는 5천 명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북한군의 희생을 발판으로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고 있는 셈이죠.
하지만 이런 전황을 바꿀 수 있는 변수로, 희토류로 불리는 광물 자원이 갑자기 부상하고 있습니다.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 규모가 파병 군인의 절반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파병 규모를 1만 명으로 잡으면 최대 5천 명가까이 큰 피해를 입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세스 존스 / 전략국제문제연구소 국제안보프로그램 책임자
- "(북한군 사상자 수는) 최대 50%에 이를 것입니다. 사망자도 1천 명에 달해 1만 1천 명에서 1만 2천 명 파병을 고려하면 엄청난 수준입니다."
이렇게 쿠르스크에서 북한군이 러시아의 탈환 작전을 돕는 사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공습을 이어가며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로서는 미국의 추가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 지원의 대가로 희토류를 요구했고, 우크라이나는 바로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크라이나가 희토류 등으로 우리가 제공하는 것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협의하고자 합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는 미국 기업의 투자에 열려 있으며,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희토류는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제품의 핵심 재료로 미국은 중국에 수입을 의존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희토류 가치가 최대 1경 200조 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로 거래가 성사돼 미국의 대규모 지원이 이어진다면 희토류가 전쟁의 판세를 뒤집을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이은지
화면출처 : State Emergency Service of Ukraine, 유튜브 @csis, 텔레그램 @mod_rus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