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관세 전쟁과 영토 확장 행보를 계속하는 동안,
미국 내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정부효율화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치 대통령처럼 머스크의 권한이 커지자,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대통령의 책상에 앉아있는 머스크 합성사진을 게재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 흥미로웠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타임지 표지를 장식한 일론 머스크가 '결단의 책상'이라고 불리는 대통령 전용 책상에 앉아 있습니다.
대통령처럼 막강한 권한을 휘두르는 모습을 풍자한 합성사진입니다.
이 사진에 대한 질문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타임지를 조롱하며, 변함없이 머스크를 옹호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타임지가 아직도 영업 중인가요? 저는 그걸 전혀 몰랐어요. 머스크는 훌륭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사기와 부패, 낭비를 찾아내고 있습니다."
머스크 역시 SNS에 "자신은 이성애자인 남자가 다른 남자를 사랑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트럼프를 사랑한다"며 브로맨스를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와 머스크의 정부효율화 실험은 곳곳에서 파열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방정부 인력감축에 반발하는 시위가 도심 곳곳에서 계속되고,
정부효율부(DOGE)에 부여된 재무부 결제 시스템 접속 권한을 일시 중지하라는 연방법원의 판결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레티샤 제임스 / 뉴욕 주 법무장관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그가 원하는 사람(머스크)에게 줄 권한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의 궁극적인 목표가 인간이 수행하던 업무를 AI와 로봇기술로 대체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트럼프와 머스크의 정부효율화 실험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크나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양성훈
#트럼프 #머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