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들과 켈로그 특사, 우크라 방문 예정…우크라 전쟁 중요한 외교적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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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
러시아가 아직 우크라이나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현지시간으로 어제(10일)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직 러시아와 미국 간 정상 회담이 합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양국 간 소통 채널이 작동하고 있다면서도 "최고 수준 및 정치적 수준의 접촉에 대해서는 어떤 합의도 없었다. 우리 측은 준비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가 파열되기 직전에 있다면서도 조 바이든 전 정부와 비교해 트럼프 정부는 적어도 러시아와 대화를 재개하는 것에 관심을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논의할 준비가 됐지만 동등하고 서로 수용할 수 있는 기반에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제시한 조건이 모두 충족돼야 한다는 것을 미국과 서방이 빨리 이해해야 합의가 조속히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포기하고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군을 철수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즉시 휴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한 러시아의 입장에는 이중적인 요소나 비밀 의제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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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켈로그 특사 / 사진=연합뉴스 |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인 키스 켈로그가 오는 20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을 강조해 왔습니다.
그는 켈로그 특사에게 전쟁 종식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시한 상태라고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도 이번 주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의 회담, 트럼프 측근들과 켈로그 특사의 우크라이나 방문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은 중요한 외교적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에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핵심 광물 자원 개발 파트너십을 제안하는 등 종전 후 자국의 안보 보장을 위해 활발하게 외교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세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rlatpdms013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