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누구보다 자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잘 안다"며 묻지도 않은 얘기를 또 거냈습니다.
이렇게 농담처럼 던지는 말에 협상의 전략이 담기곤 했죠.
중동 가자지구 개발과 같이 북한의 해변을 개발하는 파격적인 제안을 구상 중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또다시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는 누구보다 김정은 위원장을 잘 압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와 대화할 기회조차 없을 것입니다."
취임 이후 계속 되는 '김정은 군불 때기' 행보입니다.
이시바 일본 총리와의 기자회견에서도,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관계를 맺을 것입니다. 그와는 매우 잘 지냈습니다."
주한미군과의 화상 통화 때도,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은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 그는 터프한 녀석(cookie)입니다."
특히 주목되는 발언은 취임식 당일 '북한의 해안가'를 언급했던 대목입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엄청난 콘도 역량이 있습니다. 해안가가 많이 있습니다."
이 발언은 북한의 원산 갈마지구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돼, '제2의 가자지구 개발 구상'과 같은 파격 제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는 6월 개장하는 갈마지구는 김정은 위원장이 특히 공을 들이는 곳으로, 미국의 경제적 지원 카드로도, 반대로 제재 카드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논의가 가시화되면서, 그동안 러시아에 기댔던 북한으로서는 국제적 고립 탈출구가 필요해 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달라지는 대북 정책은 한반도 정세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범성
화면출처 : 폭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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