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정부지출을 줄이고, 중복되는 기관을 해체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만들어진 것이 일론 머스크의 정부효율부(DOGE)죠.
머스크는 "납세자의 돈으로 부자가 된 공무원이 많다"며 관료주의에 선전포고를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머스크를 적극 지원했습니다.
기세등등한 머스크는 5살 아들까지 데리고 백악관에 등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회견장에는 낯선 남자아이도 등장했는데, 바로 머스크의 5살 아들 엑스(X)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머스크의 위상을 실감하는 장면입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부처가 머스크와 그의 정부효율부에 협력할 것'을 요구하는 행정명령까지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라를 위해서,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책임자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합니다."
트럼프의 신임 속에 머스크는 관료조직을 향해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일론 머스크 / 테슬라 최고경영자 겸 정부효율부 수장
-"공무원들은 신기하게 부자가 됩니다. 그 돈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바로 납세자들 돈으로 부자가 되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정부효율부는 출범 3주 만에 약 1조 원에 달하는 정부지출을 줄이고, 국제개발처(USAID)와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폐쇄를 진행하며 속도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이해충돌 논란도 적극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일론 머스크 / 테슬라 최고경영자 겸 정부효율부 수장
-"(이해충돌 여부는) 자세히 조사받고 있습니다. 마치 매일 항문 검사를 받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트럼프와 머스크의 파격적인 행보 속에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53%로 트럼프 1기 초창기(44%)보다 9%포인트 높게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의 공조체제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박찬규
그 래 픽 : 이지연
#트럼프 #머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