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3%대로 다시 오른 건 7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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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
미국의 1월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상승한 것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임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2일)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는 노동부의 발표 직후에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바이든 인플레이션 상승"(BIDEN INFLATION UP)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1월 CPI에 대해 "그것은 모든 사람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나쁘다"라면서 "왜냐하면 전임 정부가 미국 경제가 진짜 어디에 있었는지에 대해 투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제 분야에서 인플레이션 대응을 주요 공약으로 내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했으며 이번 CPI 발표 기간 중 3분의 1은 트럼프 2기 정부 임기에 있습니다.
앞서 시장에서는 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거의 변동 없는 2.9%를 전월 대비로는 0.3% 오른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대로 다시 올라간 것은 지난해 6월(3.0%) 이후 7개월 만에 처음
다수의 전문가들은 대규모 관세 부과로 제품의 수입 가격이 오를 경우 미국 물가가 크게 오를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10% 관세에 이어 다음 달 철강·알루미늄 25% 관세도 시행할 예정이며 상호 관세 등의 발표도 앞두고 있습니다.
[김세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rlatpdms013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