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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 사진 = AP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1년 미 의사당 폭동 사태 이후 엑스(당시 트위터)가 자신의 계정을 차단하자 해당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을 일론 머스크에게 합의금을 받고 마무리 짓기로 했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12일, 엑스(X)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1천만 달러(약 145억 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6일, 자신의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일으킨 미 의사당 폭동 이후 페이스북과 엑스(당시 트위터) 등에 의해 자신의 계정이 차단되자, 두 회사와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계정 차단 조치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해제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머스크가 자신의 재선을 위해 2억 5,000만 달러(약 3,600억 원)를 쓴 측근 인사라는 점에서 소송 철회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결국 합의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WSJ는 전했습니다.
한편, 트위터와 함께 고발됐던 메타(페이스북의 모회사) 역시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2,500만 달러(약 361억 원)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소송을 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합의금 중 2,200만 달러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던 미국 지상파 ABC 방송이 소송 종결을 조건으로 1,500만 달러(약 217억 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