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한 백화점에서 폭발 사고가 나 최소 5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당국은 백화점 푸드코트 철거 작업 중 가스가 누출돼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굉음과 함께 백화점 고층에서 창문 파편이 떨어집니다.
그 뒤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현지 시각 오전 11시 반쯤 타이완 중부 도시 타이중의 한 백화점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 인터뷰 : 현지 주민
- "큰 폭발음이 들렸고 진동을 느꼈습니다. 지진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엘리베이터 위에서 파편이 떨어졌어요."
이 폭발로 최소 다섯 명이 숨지고, 스무 명이 다쳤습니다.
지나가던 행인이 건물 파편에 맞아 숨졌고, 건물 안에 있던 사람이 창문 밖으로 날아갈 정도로 폭발의 위력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발이 발생한 곳은 백화점 12층 내부의 푸드코트로 당국은 철거 공사 현장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타이완 현지 매체
- "백화점 직원은 11층과 12층에 있는 푸드코트를 공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소방 당국은 소방차 27대와 소방구조대 62명을 투입해 진화와 구조·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