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를 무기로 한, 동맥국도 예외가 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이, 1기 때보다 빠르게, 또 더 세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 상호 관세를 얘기하더니, 오늘은 자동차를 콕 집어 4월 2일, 관세를 예고했습니다.
이날이 관세 적용 시점인지, 계획을 발표하겠다는 시점인지, 구체적으로 말하진 않았습니다.
뭐가 됐든, 관세가 없었던 우리 자동차 산업에,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먼저 김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대해 관세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에서 행정명령 서명 도중 기자들 질문에 4월 2일쯤 관세를 부과할 거라고 답한 겁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얼마나 돈이 드는지 알아요? 하루 차이로 엄청난 비용이 듭니다. 하지만, 4월 2일에 하기로 했습니다. 맞죠?"
상대국이 부과한 관세만큼 미국도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관세 준비를 마치겠다고 한 4월 1일 다음 날입니다.
다만, 2일에 당장 관세 적용을 시작하는 것인지, 얼마의 관세를 적용할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미 FTA에 따라 무관세가 적용되고 있는 자동차 분야에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한 무역적자가 50조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반도체에도 관세 부과를 예고한 트럼프.
대미 수출 1, 2위 품목에 관세 폭탄을 맞을 수도 있는 상황에 정부와 우리 기업들 모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N 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우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