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방위 지출 늘리고 우크라 지원에 속도 내려는 움직임 보여
![]()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
현지시간으로 어제(16일)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4월 20일 부활절까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키스 켈로그 미국 러시아-우크라이나 특사는 전날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미국이 "몇 주 또는 며칠 내에 평화 계획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외신은 "트럼프 정부는 유럽 관리들에게 부활절까지 우크라이나에서 휴전을 확보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고위급 대화가 시작됩니다.
미국 측의 평화 협상 대표단에 속한 위트코프 중동 특사는 이날 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길에 올라 러시아 고위관계자들과 협의를 시작한다고 전했습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번 협상의 초점을 "신뢰구축"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계획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소식통은 부활절보다는 올해 말에 해결책이 나올 가능성이 훨씬 높다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오늘(17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파리에서 주요국 정상을 초청해 비공식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와 직접 접촉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주도하며 유럽을 '패싱'하고 자국 이익을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해당 회의에는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네덜란드, 덴마크 정상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
덧붙여 방위 지출을 늘리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수 있도록 방위력 강화에 속도를 내려는 유럽의 움직임도 감지됩니다.
외신은 유럽이 방위비 증액 등 새로운 군사 강화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달 23일 독일 총선이 끝난 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세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rlatpdms013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