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금 전 전화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전 휴전을 논의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워싱턴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강영구 특파원, 3년 넘게 끌어온 우크라이나 전쟁의 포성이 드디어 멈추는 건가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1 】
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금 전 약 90분간 통화했습니다.
이번 정상 간의 통화로 우크라이나전 관련 에너지와 인프라 분야, 그리고 흑해에서의 해상 휴전에 양측이 합의했습니다.
조금 더 풀어서 설명하면 30일간 에너지와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서로 중단할 것을 합의했고, 후속 조치로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에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 중단 명령했습니다.
한 달간 '전면 휴전'이 아닌 일단 '부분적 휴전'에 동의하고, 중동에서 전면 휴전을 위한 후속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한 달간 조건 없는 전면 휴전'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재무장 가능성을 거론하며 난색을 드러냈고,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수정 제안에 합의한 것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 같은 부분 휴전안에 찬성의 뜻을 밝히며,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공유해달라고 미국 측에 요청했습니다.
【 질문2 】
부분적 휴전이라는 큰 원칙에는 일단 합의를 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우크라이나전에 파병된 북한군 문제를 포함한 세부적인 합의도 나왔습니까?
【 기자2 】
네, 우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175명씩 포로를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파병된 북한군 문제가 논의됐는지는 양측 발표문에 포함되지 않아, 아직까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트럼프-푸틴 두 정상은 핵무기를 의미하는 '전략무기' 비확산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어 갈등이 끊이지 않는 중동 지역의 충돌 방지 방안을 논의했고, 특히 이란이 이스라엘을 파괴하려는 입장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공유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다만, 이번 통화 관련, 러시아 발표문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국의 군사 지원 전면 중단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백악관 성명에는 이와 관련한 언급이 없었습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영토문제도 언급되지 않아 완전한 전쟁 중단으로 가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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