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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일본의 간 나오토 총리가 이끄는 신임 정권이 어제 공식 출범했습니다.
일본 국민은 어느 때보다 이번 정권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새 정부가 맞닥뜨린 굵직한 과제들이 많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간 나오토 신임 총리가 일본의 94대 총리로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간 신임 총리는 취임 기자회견을 연 뒤 아키히토 일왕으로부터 총리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또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을 통해 새 각료 명단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센고쿠 요시토/일본 관방장관
- "전문성을 갖춘 정부, 청렴하고 균형잡힌 정부를 만들 수 있는 인물들을 뽑았습니다."
노다 요시히코 재무 부대신이 재무상으로 승진했고, 행정쇄신상에는 43살의 렌호 무라타 참의원이 발탁됐습니다.
농업수산상에는 민주당의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전 간사장과 가까운 야마다 마사히코 부대신을 승격시켜 오자와 그룹을 배려하는 모양새를 갖췄습니다.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을 포함해 하토야마 정권의 각료 11명은 유임시켰습니다.
새 내각에 대한 일본 국민의 지지율은 60% 이상으로 일단 출발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나라 안팎에 골치 아픈 숙제들이 쌓여 있습니다.
간 총리는 오자와 전 간사장의 정치적 영향력이 살아 있는 이상 9월 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서 총리 자리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또 새 정부는 재정 적자를 줄이고, 일본을 저성장의 늪에서 건져내야 합니다.
▶ 인터뷰 : 간 나오토 / 일본 총리
- "일본의 경제와 금융, 안보의 재건설을 위해 저는 강력한 경제와 금융, 안보의 통합을 실현하고 싶습니다."
미국과 합의한 후텐마 기지 이전안을 어떻게 매듭짓느냐도 과제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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