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소식을 외신들은 실시간 속보로 전했습니다.
외신은 헌재의 탄핵 선고 결과를 전하며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을 전하고 조기 대선 국면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최대 포털 사이트에서는 윤 전 대통령 파면이 검색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화제가 됐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요 외신은 만장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소식을 긴급 타전했습니다.
외신은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을 한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국정 공백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발레리오 / 미국 CNN 기자
- "결론부터 말하자면 4달 동안 동아시아의 민주주의와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워왔던 계엄의 망령을 제거해냈습니다."
역시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한 영국 가디언은 "계엄 선포로 촉발된 공포가 파면으로 해소됐다"며 "한국의 민주주의 여정에 있어 중요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 평가했습니다.
이어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점을 언급하고한국의 외교 정책 방향이 어떻게 바뀔지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중국 관영 매체 CCTV도 헌법재판소 앞에서 생중계로 전하며 다음 대통령을 주목했습니다.
▶ 인터뷰 : 탕 신 / 중국 CCTV 기자
-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오늘을 기점으로 한국은 조기 대선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일본과 미국의 언론은 조기 대선을 치른 두 달 뒤 한·미·일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인지 아니면 미국과 중국 사이의 '균형 외교'를 지향할지에 대해 관심 있게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영국 BBC는 세대 간에 쉽게 해소되지 않은 깊은 정치적인 분열을 우려하고 이 나라에 필요한 것은 단결이라 말하며 이번 사건의 이면을 보도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소식은 중국 온라인에서 포털 인기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김지향, 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