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가 우리 시각으로 내일(26일) 오후 5시에 치러집니다.
깊은 애도와 존경을 받는 교황의 마지막 길에 20만 명이 넘는 조문객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관련 소식,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을 찾는 일반 조문객의 행렬은 추모 이튿날 밤에도 길게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라나 클라이네 / 미국 신자
- "네, 그곳에 들어섰을 때 정말 감정이 북받쳤어요. 그는 진심으로 (사람들을) 사랑한 지도자였다고 생각해요."
세상을 향한 연민과 소탈함으로 사랑받은 교황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할 장례 미사는 우리 시각으로 내일(26일) 오후 5시에 거행됩니다.
건강 문제로 미리 사임한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이례적인 '두 교황 시대'를 맞이해 전 교황의 장례 미사를 직접 주례하기도 했지만, 불과 2년 만에 그 자리에 누운 것입니다.
▶ 인터뷰 : 프란치스코 / 교황 (지난 2023년 1월)
-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이) 이 세상에서 성자를 대리하게끔 하셨으니 이제는 성자께서 그를 영원한 영광 속으로 맞아들이게 하소서."
장례식에서는 추기경이 관에 성수를 뿌리고 분향하는 전통적인 고별 의식이 거행될 전망입니다.
다만, 교황이 장례 비용 일부를 직접 챙겨 조달했고, 소박한 목관 하나와 장식 없는 무덤을 안식처로 정해 관례와 다르게 간소화돼 진행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고인은 생전에 애정하던 곳인 바티칸 밖에 위치한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안치될 예정으로 약 6km의 운구 행렬이 예상됩니다.
장례식에 20만 명이 넘는 조문객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탈리아 정부는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높여 보안 검색 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염하연, 양문혁,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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